드라마 속에서 급하게 입대를 결정했던 윤두준(29)이 현실에서도 갑작스럽게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의무경찰에 불합격하면서 24일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입대에 윤두준이 주연으로 열연 중인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는 당초 16부작이었으나 2회 앞당겨 14부작으로 종영하게 됐다.
지난 21일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는 갑작스럽게 군 입대를 하게 된 구대영(윤두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우(백진희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구대영은 그녀와 잘 될 틈도 없이 아버지 사업 실패로 급하게 군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구대영은 이지우만 데리고 나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묘한 기류를 보이던 두 사람은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서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들은 구대영의 제대 후에 얘기하겠다며 고백을 삼켰다.
이어진 내레이션에서 구대영은 "차마 기다려달라고 말하지 못했다"라는 애절한 속마음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내용이 곧 다가올 현실을 말해주는 복선이었을까. 방송 이후 윤두준의 입대 일정이 갑작스럽게 확정됐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윤두준 씨 자필 편지를 전하며 "그룹 하이라이트 리더 윤두준 군이 최근 군입대 영장을 받고 2018년 8월 24일 (금)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두준은 편지에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라며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루빨리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짐을 이제나마 덜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여러분들한테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나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고 전했다.
최근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 열연을 펼치던 그가 아직 방송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입대를 하게 돼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윤두준은 입대 전날인 23일 오후 10시까지 '식샤3' 촬영을 마치고 휴식 시간 없이 내일 24일 바로 입대할 예정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두준은 오는 24일 군에 입소하여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군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