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탈세 의혹 후 모습을 감춘 중국 톱스타 배우 판빙빙(范冰冰, 37) 근황이 실종 107일 만에 전해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17일(이하 현지시각) 판빙빙이 중국 세무국 조사를 받은 후 무사 귀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판빙빙은 출연료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탈세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탈세 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은 후로 모습을 감췄다.
지난 6월 2일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 있는 어린이 병원을 방문을 앞두고 웨이보에 글을 올린 게 마지막 활동이었다.
이후 판빙빙을 둘러싸고 미국 망명설, 감금설, 구속설, 사망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다 실종 107일만인 지난 17일 그의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함구하라'는 세무국 말에 따라 지금까지 조용히 집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혐의가 유죄인지의 여부의 결론이 내려질때까지는 어떤 공개적 행보나 입장표명, 외부접촉도 할수 없기 때문이다.
판빙빙이 잠시 SNS에 접속한 흔적도 발견됐다.
홍콩 매체 '문회보'는 지난 16일 37번째 생일을 맞은 판빙빙이 중국 SNS 웨이보에 5분가량 접속한 기록이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웨이보에 판빙빙 생일 축하 메시지가 떴다가 곧바로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판빙빙 연인인 배우 리천(李晨·39)이 같은 시간에 웨이보에 접속한 기록도 포착됐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판빙빙이 안전하게 칩거 중인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 접속 기록은 본인이 아니더라도 로그인해 남길 수 있으며 중국 특성상 속임수가 난무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면서도 이 말대로 판빙빙이 안전하게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게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