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31·울산 현대)의 딸 나은이가 아빠에게도 허락하지 않는 머리 빗기를 유치원 선생님에게만 허락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나은이의 유치원 생활이 공개됐다.
선생님이 "나은이 머리 묶어줄까?"라고 묻자 나은이는 "네"라며 흔쾌히 허락했다.
이후 얌전히 앉아 선생님이 빗질해 머리를 묶어주는 것을 기다렸다.
그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 것을 싫어하는 나은이의 모습이 방송됐었다.
엄마, 아빠는 물론 아무도 자신의 머리카락을 건드리지 못하게 해 박주호-안나 부부를 쩔쩔 매게 만들었다.
유치원에서 스스로 빗질까지 하는 나은이을 본 박주호 선수는 놀라며 "혼자 빗질을?"이라고 놀라며 "가만히 있네"라고 신기해했다.
선생님이 나은이에게 "나은이 집에서는 왜 머리 안 묶어?"라고 하자 나은 양은 "아빠가 해줬어요"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아빠가 머리를 빗어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선생님은 "진짜? 근데 왜 나는 한 번도 못봤지? 머리 선생님이 묶는 건 좋아?"라고 물었다.
박주호 선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은이가 유치원만 갔다오면 항상 다양한 머리를 해가지고 오는데 (아내) 안나도 신기해한다"며 놀라워했다.
이 다음으로 그 동안 선생님이 여러가지 스타일로 나은이의 머리를 묶어준 사진이 나오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박 선수는 "유일하게 나은이 머리를 건들 수 있는, 만질 수 있는 사람이 저 선생님 한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