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양성윤, 45)가 만취 상태로 인터뷰에 임했다가 결국 인터뷰를 전면 취소해 업계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프로답지 못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하 사진은 16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기자간담회 현장)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 라운딩 인터뷰가 진행됐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김지수가 40분 늦게 모습을 드러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현장 매니저가 연락 두절이다. 배우가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김지수는 2년 만에 출연한 자신의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대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나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횡설수설했다.
한 취재진이 "술에 취한 것 같다"고 말하자 김지수는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라며 "어제 회식이 늦게 끝났다. 하지만 괜찮다. 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혀 꼬인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가는 김지수를 보던 소속사 관계자는 급기야 그를 데리고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지수 담당 매니저는 취재진에게 "현장 매니저가 현재까지 연락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수 씨가 촬영하면서 겪었던 힘든 일이 생각나 늦게까지 마시다 보니 이렇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김지수 측은 해당 인터뷰를 전면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김지수는 이전에도 음주 관련 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2000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당시 맡고 있던 라디오 DJ에서 하차했으며 2010년 10월에도 음주운전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벌금 1,000만원 납부 명령을 받았다.
음주운전까지는 아니지만 또다시 불거진 음주 관련 논란에 누리꾼들은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나도 술 좋아하지만 저렇게 술 때문에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 보면 현타가 온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강제로 공개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원작으로 한 해당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