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할 생일 파티만을 기다렸지만 그 기대를 무참히 깨듯 파티 장소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얼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소년은 그저 하염없이 가게 문만 바라봤다.
소년의 엄마는 이 모습을 SNS에 올렸고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축하 뿐만 아니라 뜻밖의 선물까지 받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오지 않아 크게 실망한 한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6살 소년 테디 마지니(Teddy Mazzini)는 곧 다가올 자신의 생일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쁜 나날을 보냈다.
특별히 이번 생일에는 반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님을 초대해 생일파티까지 열 계획이었다.
그토록 고대하던 생일이 다가오자 테디는 친구들과 친구 부모님을 포함해 총 32명을 피자집으로 초대했다.
드디어 생일파티 당일, 테디는 작년 할로윈 의상이었던 특별한 옷까지 차려입고, 서둘러 피자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테디의 생일 파티에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
몇몇 친구들이 못 온다는 이야기를 전했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이에 테디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은 피자집에서 식어가는 피자를 바라보며 시작도 못한 생일파티를 끝낼 수 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실은 상처받았을 아들을 챙기는 한편 혹시 친구들이 괴롭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이후 실은 생일파티 모습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기회가 된다면 아들에게 축하를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기적처럼 테디에게는 수많은 사람의 축하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생일 축하해 테디! 나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부모지만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너를 보러 가면 더 좋았을 텐데. 생일 축하해 아가"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순식간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뜻 밖의 선물도 찾아왔다. 피닉스 선스 NBA 구단은 농구 경기 티켓을 제공하기까지 했다.
또 피닉스 라이징 FC 역시 경기에 테디를 초대했다.
친구들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테디는 가장 많은 축하를 받으며 6번째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