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쉬'를 주제로 한 방송에 남성 래퍼 크러쉬(신효섭, 26)가 출연해 폭소를 터뜨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걸, 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배종옥, 김정난, 가수 제시, 크러쉬가 출연했다.
걸크러쉬의 역사를 묻자 배우 배종옥은 많은 작품에서 여성의 틀을 깬 당차고 자기 주장도 강했던 역할들을 많이 맡았다고 했다.
김정난은 걸크러쉬란 말에 "날카롭고 소리가 큰 편"이라면서 "완벽주의 성격때문"이라고 했다.
연기 열정이 불타서 감독 지시에도 간혹 욱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제시는 "예쁘단 말보다 멋있다는 말이 좋다"면서 여성팬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제시는 '센 언니' 노래를 언급하며 이제는 '스트롱 인디펜던트 우먼(강하고 독립적인 여자)'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제시는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혼자서 다 이겨낸, 한마디로 보스같은 느낌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남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 출연자들을 초대한 가운데 남성 가수인 크러쉬를 섭외한 이유는 바로 활동명이 '크러쉬'이기 때문이다.
즉 크러쉬는 '걸, 크러쉬' 특집에서 '크러쉬'를 맡은 것이다.
이러한 게스트 초대 이유가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걸크러쉬에 왜 크러쉬인가 했더니 이름이 크러쉬라서", "진짜 웃긴다", "샘엔샘즈 특집에 빅스 엔이 나온 것과 같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한편 크러쉬는 오는 3일과 4일 단독 콘서트 '2018 CRUSH ON YOU TOUR wonderlost'로 수많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