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48)이 함안댁 분장을 하고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 넣은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이정은을 비롯해 tvN 인기 드라마에서 감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전수경(52), 이준혁(46), 조한철(45)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은 주민등록증 사진이 극중 함안댁의 모습이라고 밝혀 좌중을 의아하게 했다.
'함안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정은이 분한 캐릭터. 귀여운 어머니상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은은 “‘미스터 션샤인’ 촬영을 부안에서 했을 때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스케줄 때문에 연락이 많이 오기 때문에 당장 휴대폰이 필요했다. 그런데 휴대폰을 사려면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했는데 마침 주민등록증도 챙기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 대기 시간도 길고 해서 분장을 지울 틈이 없었다"며 "함안댁으로 분장한 그대로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이 공개한 그의 주민등록증에는 가르마를 양 쪽으로 탄 쪽진 머리를 한 이정은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에 MC 김희철이 “주민등록증 만들 때 할머니 모습을 한 사진을 내미니 직원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더냐”고 물었다.
이정은은 "'미스터 선샤인'이 사전 제작 드라마다보니 그 때는 ‘미스터 션샤인’이 방영될 때가 아니었다"며 "(저한테)'점 집 하세요?'라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평소 모습을 담은 증명사진으로 주민등록증을 갱신할 수도 있었지만 '이것도 추억이고 기념이다' 싶은 마음에 그대로 쓰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