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야? 뭐 따라한거야?"
"설마 천하장사 소세지?"
아이린 할로윈 코스프레가 10대 '급식이' 팬들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요즘 10대들은 우비소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누리꾼들 간 세대차이까지 느끼게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013년부터 매년 10월 말에 열려 팬들을 웃게 하는 SM 할로윈 파티. 이번 해에도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그 축제의 장이 열렸다.
특히 레드벨벳 아이린은 '개그콘서트'에 나왔던 우비소녀로 변신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아이린의 복장을 본 학생 팬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저게... 뭐야? 뭐 따라한거야?"
"설마 천하장사 소세지?"
요즘 10대 팬들은 우비소녀가 뭔지 몰라서 천하장사 소세지로 오해하고 만 것이다.
그러고 보니 노란 비닐 우비에 빨간 띠를 두른 게 천하장사 소세지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또 "닭 삑삑이 인형 아니었냐"며 우비소녀를 모르는 팬들의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이런 반응에 또 한번 충격을 받은 이들이 있으니 바로 20대 이상 팬들이다. 우비소녀를 아느냐 마느냐로 세대차이까지 느끼게 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개그콘서트' 우비삼남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하고 끝난 코너다.
무려 15년 전이니 요즘 10대들은 모를 만도 하다.
이 외에도 영화 it 포스터 속 아이인 줄 알았다는 누리꾼, 만화 캐릭터 우비소년인 줄 알았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우비소년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건 우비소녀 캐릭터 자체가 우비소년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비소년과 우비소녀의 확실한 차이가 있는데 바로 빨간 목도리다.
우비소년은 그냥 노란 우비만 입고 있는데 비해 우비소녀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아이린은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있으니 우비소녀라고 보는 게 맞다.
또 복면가왕 박진주를 따라한 건 줄 알았다는 답변도 나와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했다.
박진주가 우비소녀 복장을 한건데 이 장면으로 우비소녀를 처음 접하다보니 반대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빵빵덕, 러버덕 등 닭삑삑이 인형 외에도 노란 오리 인형 캐릭터로 추측하기까지 정말 다양한 답변이 나왔던 아이린 코스프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