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25)이 난처한 질문에 재치 넘치는 '사이다' 발언으로 답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 드라마 주연 배우인 박보검, 송혜교(37) 등이 참석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 함께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보검은 배우 송중기(33)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며, 송혜교와 송중기는 부부 사이이기 때문에 드라마 캐스팅 단계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형수님과 사랑에 빠지겠다"며 짖궂은 드립이 쏟아졌다.
이런 여론을 반영한 듯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짓궂은 질문도 나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 기자는 박보검에게 "언젠가 이 자리 영상을 보고 있을 송중기 씨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 질문을 들은 사회자는 당황하며 "질문이 조금 디테일하게 나왔는데요"라며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여유 있게 "어느 카메라를 보고 형께 인사를 드릴까요?"라고 묻더니 "중기 형! 중기 형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부담 가지지 않고 즐겁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도 '아스달 연대기'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겠습니다. '남자친구', '아스달 연대기'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아스달 연대기'는 tvN에서 제작 중인 드라마로, 송중기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다음 해 방영될 예정이다.
박보검과 송중기는 같은 소속사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박보검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송중기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송중기 옆에 앉아있던 송혜교가 주책이라는 듯 송중기를 툭툭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과 송중기 두 사람은 2016년 도미노피자 모델로 함께 활약하며 TV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