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발렌시아 1군 데뷔에 성공한 유망주 이강인이 관중들 눈을 의심하게 할 만한 턴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2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니 에스타디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B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된 그는 시종일관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바르샤 선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전반 6분 이강인은 바르샤 선수 4명이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서 간단한 드리블로 압박을 무력화시켰다.
르샤 선수 3명을 발재간으로 무력화한 뒤 다시 다가오는 1명 마저도 기가 막힌 턴으로 제쳐냈다.
바르샤 선수들이 급하게 발을 뻗어봤지만 오히려 자기들끼리 부딪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전에도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이강인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후 상체 페인팅과 방향 전환만으로 순식간에 수비수 두 명을 벗겨냈다.
이어 주발인 왼발로 측면에 침투하는 선수에게 정확한 롱 패스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 덕에 발렌시아 B는 바르샤B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1군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강인의 이러한 활약은 의미가 있다. 상대가 유스 시스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바르샤였기 때문.
2군 무대는 좁다는 것을 증명한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in Lee. Just another day at work. pic.twitter.com/5wCJvoPBJB
— VCFrever (@VCForever) 2018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