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이지은, 25)가 그룹 god 새 앨범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일부 god팬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4일 god 소속사 측은 "아이유가 god의 새 앨범에 참여한다. 어떤 방식이 될지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2014년 god 8집 수록곡 '노래 불러줘요' 이후 4년만에 god 앨범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아이유는 god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아이유는 1일 god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관람하며 여전히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반대로 지난달 17일 아이유의 단독콘서트에는 god가 완전체 게스트로 출격하기도 했다.
팬심과 선후배 사랑이 묻어나는 훈훈한 조합에 누리꾼들은 "아이유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god는 아이유 같은 팬 둬서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둘 다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 잡은 가수이기에 콜라보 소식에 다들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일부 god 팬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god와 god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20주년 앨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4년 기다린 20주년 앨범이어서 온전히 god의 목소리로 나왔으면 했는데, god 멤버 5명 목소리로만 채워도 부족한데 굳이 다른 가수 목소리를 넣을 필요가 있냐"고 했다.
초기에는 "아이유가 싫은 게 아니라 피쳐링 같은 콜라보 작업 자체가 싫은 것이다"라고 했으나 점차 일부 팬들이 아이유 과거 논란을 끌어내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아이유 팬들은 "god 인기가 예전만 못한데 god가 고마워해야하는 것 아니냐", "피처링 해주고도 욕먹는거라면 안 해줬으면 좋겠다"며 팬덤 간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아이유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삭제됐고 god팬덤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god가 결정해 내는 god 앨범인만큼 아이유가 아니라 god에게 불만을 표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한 god팬은 "아이유 같은 인기가수와 콜라보할 때 음원 순위가 높았기 때문에 또 이러나 싶고 그렇게 해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파급력 있으면 매 앨범마다 아이유 피처링 받을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god 스스로가 퀄리티 좋은 곡을 뽑아야지 인기 가수에 의존하는 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