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여우다'라는 전남 사투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는 뜻의 '여의다'로 오해해 순간 당황했다.
지난달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떡집을 찾아 사장님과 ‘떡 토크’와 퀴즈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노골적으로 갓 뽑은 떡을 바라보며 “막 나온 흰 (가래)떡. 난 그거 그렇게 먹고 싶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가래떡) 한줄만 살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다.
인심 좋은 떡집 사장님은 가위로 가래떡을 잘라 스태프까지 챙겨주는 배려를 보였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가래떡 먹방을 하며 떡집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하단 영상 3분 7초부터)
조세호가 "자녀 분들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자 떡집 사장님은 "하나 여우고, 아들 둘"이라고 답했다.
이 답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동시에 당황해 서로를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런 반응에 떡집 사장님은 "아들 하나 여우고"라고 다시 한번 말한 후 "장가보내고"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제서야 유재석과 조세호는 "아~"라고 안도하는 탄성을 지르며 "그런 뜻인지 잘 몰라서 순간 좀 놀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여우다'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는 뜻의 '여의다'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여우다'는 말은 '결혼을 시키다'라는 전남 사투리다.
'여의다'라는 동사는 세가지 뜻이 있는데 첫번째 뜻은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는 의미이다.
두번째 뜻은 '딸을 시집 보내다', 세번째 뜻은 '멀리 떠나보내다'가 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유재석이랑 조세호가 얼마나 놀랐을까", "결혼 시킨다는 뜻을 알고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자식을 결혼 시키기 전까지는 막상 잘 쓰지 않아 순간적으로 놀랄 수 있다"며 웃음 섞인 안쓰러움을 표했다.
또 한 누리꾼은 "동물 여우가 생각났다. 자식더러 여우라고 하는 줄 알았다"며 또다른 오해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