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노래 '삐삐'가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 중 69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서 한국 솔로 가수로는 아이유가 유일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빌보드는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드레이크(Drake),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곡이 실렸다.
이 목록에는 한국 뮤지션도 네 팀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22위, 레드벨벳 곡 '배드 보이(Bad boy)'는 43위, 펜타곤 '빛나리'는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아이유가 유일했다. 아이유가 지난 10월 발매한 '삐삐'는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평가 제프 벤자민은 '삐삐'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의식 있는 케이팝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현상을 보여준다면, 아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케이팝의 사례를 만들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차트 최상위에 위치한 명금(고운 소리로 우는 새) 아이유는 본인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비평가들에게 달콤하고 명랑한 R&B를 통해 '옐로 C-A-R-D'를 주는 경고 사격을 했다"라고 비평했다. '옐로 C-A-R-D'는 '삐삐' 후렴 부분 가사 중 일부다.
벤자민은 "이 곡은 단지 공인으로서 아이유의 경험을 언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인의 가치와 사적 권리를 표현하는 전세계적 노래로 거듭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 1위는 카디비(Cardi B), 제이 발빈(J Balvin), 배드 버니(Bad Bunny)가 함께 부른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