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33)이 다이어트하겠다고 등산에 나선 친언니 홍선영(38) 씨 소지품을 검사했더니 주머니에서 귤이 한가득 나왔다. 또 초콜릿과 오이도 발견됐다.
지난 13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홍선영-홍진영 자매는 함께 등산에 나섰다.
홍진영의 친언니 홍선영 씨는 새해맞이 다이어트를 위해 등산에 도전했다.
그러나 등산을 시작한 지 15분 만에 숨을 헐떡이며 휴식을 취했고, 가져온 음식을 꺼내 먹기도 했다.
홍진영은 그런 홍선영 씨 모습에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다.
걷고 쉬기를 반복하던 홍선영 씨는 산 중턱에 설치된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자신을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보는 홍진영에게 "내가 산 타다가 힘들어서, 당 떨어져서 갑자기 쓰러지면 네가 나 업고 내려갈 거냐"라고 따졌다.
그는 또 주머니에서 귤을 꺼내 먹으려 했다.
홍진영은 홍선영 씨에게 "도대체 몇 개를 싸온 거냐"라고 물었다.
홍선영 씨는 "아직 많이 있어. 여기 많아"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패딩 주머니를 가리켰다.
홍진영은 "귤을 낳는 거냐"라며 홍선영 씨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홍진영은 도망가려는 홍선영 씨에게 "가만있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들은 홍선영 씨 주머니에서 계속 나오는 귤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선영 씨 주머니에서는 총 11개의 귤이 나왔다.
홍진영은 "한 박스를 가지고 온 거냐"라고 물었고, 홍선영 씨는 "무거워서 올라올 때 힘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는 없다"던 홍선영 씨 말을 믿지 못한 홍진영 씨는 홍선영 씨 주머니를 계속 뒤졌고 곧 초콜릿과 오이를 추가로 발견했다.
홍선영 씨는 "(진영이) 너 먹고 싶을까 봐 그랬다"라며 "그래도 야채에 과일에 다 건강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 진짜 이거 다시 넣기도 힘들다"라며 홍진영 씨가 꺼내놓은 음식들을 도로 주머니에 주워담았다.
이런 홍선영 씨 모습에 홍진영은 체념한 듯 바라보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