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52) 더본코리아 대표가 8천원에 날개돋힌 듯 팔리던 통닭 프랜차이즈를 비활성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3일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장사이야기"에 출연했다. 장사이야기는 자영업자들이 백 씨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한 자영업자가 백종원에게 프랜차이즈 '죽채통닭'을 왜 확장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죽채통닭은 백종원 씨가 만들었던 치킨 전문점이다.
백종원은 "죽채통닭은 홀딩(보류하고 있는) 브랜드다. 여러 음식점을 만들어 놓고 테스트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브랜드를 테스트하며 여러 시도를 해봤다고 말했다. 백종원 씨는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빽다방' 할 때 비싼 메뉴도 넣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수(경우의 수)를 조절한다"며 "점주가 무슨 일을 하다 일이 생기면 기회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죽채통닭 가게를 열었을 때 있었던 일화라며 "(통닭을) 8000원 받았을 때 엄청나게 잘됐지만 10000원으로 가격을 올리자 (매출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즉, 죽채통닭이 잘팔리는 가격은 알아냈지만, 점주의 이익 때문에 아직 프랜차이즈 활성화를 고민 중이라는 뜻이다.
또 프랜차이즈 매장에 대한 본인 철칙을 밝혔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회사가 제일 해서는 안되는 것이 브랜드를 만들자마자 프랜차이즈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리춘시장'같은 매장을 지금 당장 프랜차이즈화한다면 100개 이상 나가겠지만 지금은 안 한다"라며 "지역적인 특성, 타깃 대상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브랜드를 상상할 수 있을 때 프랜차이즈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