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홍탁집 아들 권상훈 씨가 대전에서 찾아온 중학생에게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홍탁집 아들 권상훈 씨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했다.
권 씨는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방송 당시에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에 비판을 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다음 골목식당 선정지에서 그보다 더 답 없는 사장님들이 나타나면서 권상훈 씨가 차라리 나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권상훈 씨도 솔루션 마지막에는 변화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권상훈 씨는 한 중학생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오늘 점심시간 중에 한 학생이 가게에 들어왔다"고 적었다.
그는 "학생이 대전에서 혼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울컥해 반갑게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권상훈 씨는 SNS에 대전에서 찾아온 중학생이 닭곰탕을 먹고 있는 사진, 가게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식사를 마친 학생이 "김치와 깍두기를 먹으면서 감동했다", "사장님 너무 잘 생기셨다", "서울에 오면 꼭 다시 먹으러 오겠다"고 남기고 간 쪽지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한참 어리지만, 이 친구에게도 배울 점이 있고 생각을 잠시 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씨는 "다시 한번 초심을 잃지 않고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씨는 지난해 11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메뉴를 닭볶음탕·닭곰탕으로 바꾼 뒤 백종원 대표와 계속 연락하며 요리 연습을 해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