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마지막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퇴장하는 방식이 가혹했다며 콘서트 연출과 진행 방식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워너원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워너원 콘서트-데어포어(2019 Wanna One Concert-Therefore)'를 끝으로 1년 6개월간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콘서트에 8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와 워너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논란이 된 지점은 콘서트 마지막 멤버들이 퇴장하는 장면이었다.
워너원 멤버들은 한 명씩 차례대로 마이크를 들고 앞으로 나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마친 멤버는 무대 뒤쪽으로 이동해 리프트 장치를 타고 바닥 아래로 퇴장했다.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는 멤버들 모습이 한 명 한 명 전광판에 클로즈업됐다.
모든 멤버가 떠나고 마지막으로 워너원 '센터' 강다니엘이 남았다.
강다니엘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진짜 행복했습니다. 제 청춘을 예쁘게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홀로 쓸쓸하게 무대 뒤로 걸어가 다른 멤버처럼 퇴장했다.
워너원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리에서 멤버와 팬들에게 가혹한 방식으로 연출한 게 아니느냐며 퇴장 장면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에게 멤버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게 한 점, 떠나는 멤버를 바라보는 다른 멤버들 심경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점에 지적이 있었다.
차라리 워너원 멤버가 다 같이 손이라도 잡고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퇴장했다면 훈훈한 마무리가 됐을 것이라며 일부 팬들은 하소연했다.
콘서트 종료 후 강다니엘은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콘서트 후기를 전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길을 같이 달려왔네 우린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는 더 멋있어질 거 같다. 너무나 고생했고 제일 좋았고 제일 멋있는 그룹으로 내 가슴속에 묻을게 고마워"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