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정윤호, 32)가 독극물 테러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한 방법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열정과 치열사이' 특집으로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연해 열정 넘치는 치열한 입담을 공개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독극물 테러 사건을 겪은 뒤 한동안 오렌지 주스를 못 마셨다”면서 지난 2006년 발생한 독극물 테러 사건 이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스태프로 위장한 안티팬이 건넨 음료를 먹고 피를 토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음료에는 강력 접착제가 섞여있었다.
이 때문에 당일 예정돼있던 예능 방송 녹화에 불참했으며 한창 활동 중이었던 동방신기 "O"-正.反.合.의 생방송 공연에 유노윤호를 제외한 멤버 4명만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다.
당시 유노윤호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고. 강력 접착제 성분 때문에 위벽과 식도가 많이 상했고 퇴원 후에도 한동안 역류성 증상에 위험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등 공황장애에 시달렸다.
유노윤호는 “어느 날 그런 내 자신에 너무 화가 나더라. 마음의 병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똑같은 오렌지 주스를 10개 준비해서 뚜껑을 열었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면서 “여기서 지면 내 자신에게 진다. 평생 오렌지 주스를 못 마시겠다 싶었다. 떨리는 손으로 그냥 마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좋아졌다는 건 거짓말이다. 점점 좋아졌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뚜껑을 따고 한 번에 원샷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과거 KBS2 '이야기쇼 두드림', MBC '별바라기' 등에서 이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노윤호 정말 대단하다", "멘탈이 정말 세다", "나도 트라우마 있는데 극복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유노윤호에게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