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김효정, 28)이 '꽃게춤' 흑역사부터 의상논란까지 언급하며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효린은 열심히 하면 터지는 자신의 흑역사 사진과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시상식 무대 의상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효린이 파격 보디슈트을 입어 화제를 일으킨 지난해 KBS 연기대상 축하무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효린은 "이런식으로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무대를 마친 후 오히려 노래를 못해서 걱정했다"며 오히려 의상에 대한 논란은 생각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연말 시상식에 초대된 좋은 기회라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며 화제를 모은 보디슈트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의상은 디자이너 분이 핸드메이드로 만든 세상에 하나 뿐인 의상이다. 단독 콘서트 때 입고 싶어서 구매했다. 가지고 있는 무대 의상 중에 가장 좋고 고급스러운 걸 좋은 자리에서 입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시 시상식 현장에 있었던 차태현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또 효린은 자신의 흑역사 사진에 대해 "무언가 열심히 할 때 자꾸 흑역사 사진이 찍힌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말고 예쁘게 하자고 마음 먹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면 그게 잘 안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차태현은 효린의 흑역사 사진 중 일명 '꽃게춤'으로 불리는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차마 효린을 위해 공개 할 수 없다며 준비한 사진을 두 토막 냈다.
이에 효린은 "너무 황당해서 안 볼 수가 없더라"며 이미 자신도 알고 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꽃게춤'에 대해 "솔로 활동할 때 췄던 춤이다. 춤을 출 때 다리 모양이 꽃게가 된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여러번 주저앉은 적도 있을 정도로 힘든 춤이다"라며 "선정성 논란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의기소침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방송에서 공개를 안 한 '꽃게춤'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더 궁금해할 것 같다는 에프엑스 루나의 예감은 적중했다.
방송 이후 '효린 꽃게'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효린 꽃게'라 불리는 이 안무는 효린이 2013년 솔로 첫 정규앨범 'LOVE & HATE'에서 선보였던 춤으로, 다리를 양쪽으로 꽃게처럼 벌리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이날 효린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했던 20대와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현재를 비교하며 홀로서기 이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명불허전 노래·춤 실력으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정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