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달성했다. 198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수치다.
31일 팔도(대표 고정완)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
팔도는 이같은 성장 비결로 압도적 액상스프 제조 기술력과 높은 가성비를 꼽았다.
팔도 관계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입맛을 돋우는 소스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만능 비빔장, 비빔밥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35년간 유지해 온 브랜드의 힘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봄, 겨울철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한정판 마케팅도 주효했다.대표적 제품으로 지난해 내놓은 ‘봄꽃 비빔면’과 ‘윈터 에디션’이다.
각각 꽃 모양의 어묵과 우동 국물 스프를 동봉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호평이 이어지며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완판됐다는 게 팔도 관계자 설명이다.
지난 2015년 봄과 겨울 2200만개 가량 판매되던 비빔면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00만개 이상 판매되며 65% 이상 성장했다.
팔도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참신한 제품을 출시하며 비빔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편 계절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93억에서 2017년 1148억으로 44%가량 커지며 급등세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정통 비빔라면 시장도 같은 기간 33%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수요 증가로 지난해 시장 규모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