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대가 '인싸'가 되려면 '틱톡'을 알아야 한다. 요즘 힙한 춤인 오나나나 댄스, 와리가리 댄스, 핑거댄스. 일명 ‘인싸춤’들의 출발점을 찾아가면 '틱톡(TikTok)'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과 함께 틱톡이 가진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2016년부터 더우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서비스되었다. 15초의 매우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쉽게 편집하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래서 틱톡으로 만들 수 있는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은 틱톡이 10·20대에게 인기 있는 요소이다.
이러한 간편함을 무기로 전 세계에서 틱톡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 런칭이후 단 1년 만에 사용자 수가 1억을 돌파했고 매일 수십억 회의 시청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틱톡과 유사한 음악 영상 앱인 뮤지컬리를 인수했다. 뮤지컬리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꽤 친숙한 앱으로 이 인수로 3천만 명의 사용자들이 틱톡에 추가됐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분기 유튜브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현재 틱톡은 인기 앱/게임 1위(구글스토어 기준) 1위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선미와 배우 이종석 등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더욱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틱톡에서 주로 공유되는 영상 분야는 댄스다. 한잔해댄스, 꿈치댄스, 핑거댄스, 해초댄스, 세로댄스, 디디댄스, 주주댄스 등 세상의 모든 댄스는 틱톡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틱톡 영상은 먹자 콘셉트다. ‘단거좋아해’ 해시태그를 단 영상 콘텐츠가 댄스 영상을 위협할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틱톡이 커질수록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선정성은 빠질 수 없는 논란거리다. 15초 안에 많은 호응을 얻기 위한 빠른 방법이 자극적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정성은 노출과 야한 춤에서 나온다. 인기 검색어에 걸리는 영상 속에서 여성들은 몸에 완벽히 달라붙는 레깅스나 짧은 핫팬츠, 배를 노출하는 상의 등을 입고 춤을 춘다. 틱톡은 이에 대해 선정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한 인력을 6천 명에서 1만 명까지 늘렸다고 한다.
이 외에도 틱톡은 사업 내부의 개선을 꾀하고 있다. 틱톡은 15초라는 '쇼트폼(짧은 형식)'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동작을 선별해 전달해야 한다. 이는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콘텐츠보다 그 순간 보고 즐길 수 있는 일회성 콘텐츠에 적합했다. 이러한 제한을 벗어나기 위해 2분 이상의 동영상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