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새벽에 술을 마시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둔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고 수정해 다시 올렸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36)는 25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곧 개봉하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관련 글을 남겼다가 한 차례 삭제하고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올렸다.
그가 처음 올린 게시글은 취중고백을 담고 있다. 비는 '자천자왕 엄복동' 영화 포스터와 함께 영화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갔다.
비는 "술 한잔 마셨다. 영화가 잘 안돼도 좋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며 "영화가 별로 일 수도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라고 남겼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곧 삭제됐고 약 1시간 뒤쯤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다시 게시된 글에는 술에 대한 내용과 "영화가 잘 안돼도 좋다...영화가 별로 일수도 있다"는 부분이 수정됐다.
비는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며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고 다시 남겼다.
이후 누리꾼들은 "영화에 대한 고심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대목이다"라고 하면서도 "영화가 별로일 수 있다는 말은 영화 찍느라 고생한 영화 제작사 및 스태프들에게 경솔해보일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 자전차대회 우승자 '엄복동(1892~1951)'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