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이하늬(35)가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찰떡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률 20%를 이끌어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는 지난 23일 이틀 연속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하늬는 '열혈사제' 극 중 현란한 말발과 전투력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 역을 맡았다.
이날 '열혈사제'는 박경선(이하늬 분)이 김해일(김남길 분) 신부에게 종결 난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 성추행과 헌금 착복 혐의 사건을 재수사하게 할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선은 경찰을 폭행한 신부 김해일을 조건 없이 풀어줘 부장검사인 강석태(김형묵 분)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
박경선은 한때 성인으로 모셨던 이영준 신부에 대한 마지막 존경의 표시로 김해일을 유치장에서 풀어준 것이라 밝혔다.
박경선의 예상치 못한 호의에 의아해하던 김해일은 "감방 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그를 자극했다.
박경선은 "마음대로 하라"며 "국회도 가고, 청와대도 가고, 정 안되면 교황님한테도 이르시든가"라며 김해일을 놀려댔다.
부장검사 사무실을 나온 박경선은 계속해서 말썽을 부리는 김해일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해 허공에 주먹질과 발차기를 하기도 했다.
이하늬는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또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때 성인으로 모셨던 주임 신부에 대한 존경과 출세를 향한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박경선의 모습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출세를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욕망 검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이하늬였기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SBS 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