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스키장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를 구조해내 스키장 무료 시즌 패스를 선물받았다.
3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캐나다 밴쿠버 한 스키장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를 10대 소년들이 구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키장 리프트에 앉아 있던 8살짜리 아이가 의자에서 미끄러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A group of friends have been hailed as heroes after coming to the rescue of a boy dangling from a ski lift
— Sky News (@SkyNews) 2019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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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아버지는 재빨리 팔을 내밀어 아이가 잡을 수 있도록 했지만 아이를 다시 의자 위로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아이가 매달려있던 지점은 지상으로부터 6m 정도의 높이였다.
그 때 스키를 타던 소년들은 아이가 매달려 떨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목격하고 침착하게 구조할 방법을 찾았다.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acDonald, 14)는 "아이가 곧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아이는 극도로 당황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임스는 주변을 둘러봤고 슬로프 안전 그물과 펜스에 부착된 스펀지를 발견하고는 근처에 있던 한 남성에게 떼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물과 스펀지가 마련되자 소년들은 그물을 아이가 떨어질 위치에 펼쳐 받을 준비를 일사불란하게 마쳤다.
소년들은 주변에 스키를 타던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떨어지는 아이를 그물에 안전하게 받아냈다. (다음 영상 1분 7초부터)
이후 아이는 리조트 순찰대와 함께 병원으로 보내졌다. 진찰 결과 다행히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측 관리인은 "도와준 사람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그들의 빠른 생각과 즉각적인 행동은 칭찬할 만하다"고 전했다.
스키장 측은 감사인사와 함께 구조에 힘을 쓴 청소년 5명과 성인 2명 전원에게 무료 시즌 패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