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논란을 빚은 정준영을 당분간 '1박2일'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출연 중단은 물론 이미 촬영을 마친 방송분에서도 통편집된다.
12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1박 2일' 측은 가수 정준영을 제외하고 촬영을 강행하기로 했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1박 2일'이 정준영을 제외한 6명의 멤버와 15·16일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1박 2일'은 격주로 녹화를 진행하고 이를 2주 분량으로 내보낸다.
지난주 전남 고흥 편 이후로 녹화 분량이 2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촬영을 취소할 경우 방송 펑크가 불가피하다.
방송 관계자는 "녹화 취소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정준영을 빼고 김준호·차태현·김종민·데프콘·윤시윤·이용진 6명이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1박2일' 시즌 3 새멤버로 합류해 고정 출연해왔다.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 불법촬영 사건으로 출연하지 못했다가 2017년 1월 복귀해 꾸준히 시청자들 앞에 나섰다.
지난 11일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촬영한 뒤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직접 유포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정준영 소속사 측은 12일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급거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1박 2일' 측 입장 전문이다.
정준영씨 관련 1박2일 제작진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