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준영의 '황금폰'을 언급했던 래퍼 지코(우지호, 26)가 '정준영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코는 13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제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코는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코는 지난 2016년 1월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했다가 정준영의 휴대폰을 언급했다.
이날 지코는 "정준영에겐 '황금폰'이라고 정식으로 쓰는 휴대폰이 아닌 카카오톡만 하는 비상사태에 쓰는 폰이 있다. 거기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의 연락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준영은 자신도 폭로하겠다며 "지코도 저희 집에 오면 황금폰부터 찾는다. 침대에 누워서 마치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약 3년 후 가수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승리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정준영이 직접 찍은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정황이 드러나 SBS가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의혹에 정준영은 13일 사과문에서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지코 역시 정준영 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지코가 즉각 부인하고 해명한 것이다.
지코 뿐만 아니라 정준영의 15년 절친으로 알려져있던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도 정준영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하며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