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상교 씨가 과거 정준영 뮤직비디오 제작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상교 씨는 지난해 9월 2일 인스타그램에 정준영 씨가 속한 밴드 '드럭레스토랑'의 디지털 싱글 '403'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렸다.
함께 올린 글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Art director / Stylist'로 표기하고 "Amsterdam의 맛있는 밀크쉐이크같은 작업"이라는 후기도 남겼다. 글 끝에는 '#정준영' 태그도 달았다.
'403'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엔딩 크레딧에는 김상교 씨를 지칭하는 'Saint Kyo' 이름도 등장한다.
이후 두달 반 정도가 지난 11월 24일 김 씨는 클럽 버닝썬에 갔다가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
이후 긴 싸움을 각오한 김 씨는 사건을 파헤치던 중 과거 함께 작업했던 정준영을 마주치고 말았다.
누리꾼들은 "김상교 씨 본인도 정말 놀랐겠다. 파다파다 보니까 작업 의뢰받아서 참여했던 가수가 엮어나오다니", "세상은 원래 좁은 법", "이런 우연이..."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상교 씨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다수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술 감독이 몇이나 되겠냐. 작업 의뢰들어와서 일해줬을 뿐이겠지. 김상교 씨가 승리는 알았어도 정준영까지 껴있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가 마약 유통 혐의를 받고 있어 정준영 역시 마약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오전부터 15일 아침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