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인스타그램에서 정준영을 언팔로우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삭제하는 등 정준역의 흔적을 지웠다.
손흥민 선수는 인스타그램서 팔로우를 맺고 있던 정준영 계정을 최근 언팔로우 했다.
15일 현재 손흥민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엔 정준영의 계정이 없다. 손흥민 선수는 정준영과 함께 찍은 사진도 삭제했다.
축구팬인 정준영은 지난 2015년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에서 계곡물에 뛰어들며 손흥민 선수를 응원했다.
그는 "흥민아 토트넘에서 대박 나라"라며 손흥민 선수와의 친분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인 가수 윤하가 정준영을 손흥민에게 소개해주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정준영이 빅뱅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준영과 절친했던 용준형, 최종훈 등이 함께 연루되면서 평소 정준영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유명인사들 역시 의심을 받게 됐다.
이에 정준영과 친분이 있거나 함께 방송을 촬영했던 유명인들은 서둘러 SNS 등에서 "정준영 사건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정준영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앞서 정준영 씨와 15년 절친으로 알려졌던 유튜버 조쉬(Joshua Carrott)도 정준영 관련 모든 콘텐츠를 자신의 계정에서 삭제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tvN '현지에서 먹힐까?'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이연복 셰프도 정준영을 언팔로우 하고 정준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내렸다.
이외에도 축구선수 박주호, 박명수, 배우 김지석, 모델 주우재, 가수 헨리, 조권,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정준영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고 알려졌다.
KBS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준영 씨는 빅뱅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