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이번엔 해외 촬영 중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15일 KBS1 'KBS 뉴스9'은 정준영이 2016년 4월 7일 씨앤블루 소속 이종현에게 "아 베를린 재밌다. OO들이랑 OO놀았어"라며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만났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관계를 했느냐는 이종현의 질문에 정 준영은 그렇다고 답했다.
당시 정준영은 JTBC 예능 '히트메이커' 촬영 차 베를린에 가 있던 상황이었다.
'히트메이커'는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들의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도전 리얼리티라는 취지로 2016년 5월 6일부터 5월 20일까지 방영됐다.
정준영이 성매매를 한 시기가 예능 촬영을 들어가기 전인지 후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열정 넘치는 스타로 카메라 앞에 서면서 뒤로는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이 가능하다.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도 정준영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정준영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도 보인다.
15일 KBS1 'KBS 뉴스9'은 정준영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성매매를 알선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인석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KBS가 취재한 카톡방 대화 내용을 보면 지난 2015년 12월 25일, 정준영은 유 대표에게 "금호동 OOO번지 OOO아파트 OOO동 OOO호. 그냥 XX 보내면 돼요?"라며 자신의 주소를 올리고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돌려보내면 되느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유 대표는 그렇다고 했고, 정준영은 "네 비싼 OO인가 봐요"라고 했다. "지금 와요?"라고 묻는 정준영에게 유 대표는는 30분 안에 도착할 거라고 설명했고, 30분 정도 뒤 정준영은 유 대표에게 '선물'이 왜 아직 오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것은 성매매 여성을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처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