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일 ‘영재발굴단’에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지난해 5월 방송에 출연한 슈퍼 루키 원태훈 군이 이탈리아로 가서 직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호날두가 광고모델을 맡은 운동기구 브랜드 식스패드 측은 18일 "호날두가 원태훈-태진 형제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탈리아로 초청했다. 원태훈-태진 형제가 이탈리아에서 호날두를 직접 만난 뒤 축구 경기도 관람했다”고 전했다.
원태훈-태진 형제는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훌륭한 축구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원태훈 군 경기 모습을 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메시 같다. 타고났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원태훈 군은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온종일 일하느라 매일 새벽 6시가 되어서야 퇴근하는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원태훈 군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고 SBS 스브스 뉴스팀의 ‘나도펀딩’을 통해서 약 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당시 '식스패드' 홍보차 방한해 이 형제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호날두가 소속팀을 옮기는 등 개인 사정으로 불발됐다.
그런데 올해 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 후원인의 도움으로 원태훈 군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있는 유벤투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포르투갈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도 어머님의 지지와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된 호날두는 원태훈 군의 롤모델이자 우상이기도 하다.
원태훈 군은 “호날두 선수도 어렸을 때 어렵게 축구를 했는데 저렇게 큰 선수가 된 것이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그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세리에A 경기를 보러 이탈리아 행 비행기에 오른 태훈 군과 가족들의 모습은 20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