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만화가 기안84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홍콩 여행을 떠난 배우 성훈, 이시언과 만화가 기안84, 가수 헨리가 나왔다.
여행 중 일찍 일어난 성훈과 기안84는 둘만의 아침 조깅에 나섰다.
두 사람은 조깅 중 내기를 했고 기안84가 내기에서 패했다.
내기에서 이긴 성훈은 "자고 있는 이시언에게 물을 끼얹으라"라고 기안84에게 요구했다.
기안84는 "형 나 죽어요"라며 다른 미션을 시켜달라고 애원했지만, 성훈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이시언이 두 사람에게 조식을 먹자며 전화를 해왔다.
이시언이 깨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성훈은 기안84에게 "오늘 한 번에 뿌리든, 하루가 다 가기 전에 뿌리든 물 양으로 500ml를 (이시언 씨에게) 뿌려라"라고 얘기했다.
기안84는 "진짜 시언이 형 눈 여기까지 올라온다"라며 "차라리 다른 소원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훈은 "괜찮다. 넌 할 수 있다. 딴 거는 생각 안 난다"며 "그러니까 내기를 이기지 그랬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이날 하루종일 이시언에게 물을 뿌릴 타이밍을 노렸다.
계속 고민하던 기안84는 다 함께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중 환호하는 척하며 물을 뿌리는데 성공했다.
물에 젖은 이시언은 "아, 씨"라고 인상을 쓴 뒤 "야"라고 소리치며 기안84를 제지했다.
이후 화가 난 그는 곧바로 기안84 뺨을 때렸다.
당황한 기안84는 이시언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이시언의 손을 잡는 등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시언이 기안84 뺨을 때린 장면은 방송에 그대로 나갔고, 멤버들 역시 별다른 지적을 하지는 않았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뺨을 때리는 것은 심하지 않냐", "재미있지도 않고 보기 불편했다", "성훈 이시안 기안84 셋다 이상하다"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이시언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면 그럴수도 있다", "친한 사이에 장난치는 걸 가지고 뭘 그러냐"며 웃고 넘기자는 의견도 있었다.
두 의견이 부딪히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을 담은 게시물에 700여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