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후배가 자신을 선배라고 착각해 서열을 내세우며 막말을 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한 대학생 누리꾼이 카카오톡 대화와 함께 올린 사연이 "후기가 궁금하다"는 반응과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오늘 대학교 후배한테 카톡 왔는데 어찌해야되냐"고 묻는 대학생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17학번 이XX'라는 대화명을 쓰는 상대방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쳐 화면이 담겨있다.
17학번 이 모씨는 A씨에게 "점심시간 때 나 봤는데 왜 인사 안하냐"며 "저번 오티 때도 안 나오고 선배 말이 개같냐"고 화를 냈다.
이에 A씨가 답하지 않자 17학번 이 모씨는 "또 읽었는데 대답 안하네"라며 "내일 18, 19(학번 학생들) 전부 집합이다. 너 때문에 집합하는거니까 알아서 아침부터 머리 박고 있어라"라고 협박했다.
A씨는 짧은 글로 "내가 부사관 전역하고 다시 학교 간 거라 13학번인데 2학년이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얘(카카오톡 대화 속 17학번 후배)는 날 몇 학번으로 알고있는데 이러는 걸까..."라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또 "수업 같이 듣는 거 1개 있는데 나 2013으로 (학번) 나오는 거 보일텐데"라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어떻게 반응해줘야하나"라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물었다.
이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너무 웃긴다", "제발 후기를 달라", "14학번부터 다 집합시키고 그 자리에서 그 17학번 불러서 망신당하게 해라", "14~16학번 중에 아는 애들 있으면 같이 머리 박고 기다려봐라" 등 웃음과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26일 오후 6시 현재 8만 7천회가 넘는 조회수가 쏟아졌고 댓글이 150개 이상 달렸으며 해당 내용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