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조현우(27·대구 FC)가 '미친 선방쇼'를 펼치며 대한민국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해 콜롬비아 감독에게도 인정 받았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EB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전 이재성의 득점으로 2대 1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자는 역시 대한민국의 수문장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후반 궁지에 몰려 파상공세를 펼치는 콜롬비아의 맹공격에서 대한민국을 지켰다.
후반 30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콜롬비아의 공격수들이 헤딩슛을 재차 이어갔지만, 이 역시 조현우의 선방에 연속 두 번 막혔다.
경기 직후 콜롬비아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조현우의 선방쇼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에 어려웠고 후반에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했다. 한국 골키퍼가 특히 많은 활약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 기회가 후반에 두세 번 있었는데 다 막아냈다. 높이 평가한다"라고 언급하며 조현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