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배우 윤지오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는 방송인 박미선, 이지혜 등과 함께 카페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지오는 카페에서 마카롱과 간식거리가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내 눈물을 터뜨린 윤지오는 "한국에 와서 마카롱을 처음 봤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있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를 지켜보던 이지혜가 "언니랑 맨날 만나서 놀자"라고 하자 윤지오는 "언니 위험해져요"라고 말하기도 해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이해가 간다. 바깥에서 편하게 친구들과 마카롱도 못 먹었다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위로를 건넸다.
윤지오는 "아직 친구들도 다 못 봤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실 웨이브도 잘 안 하는데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방송 중 손을 떠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언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로 "가해자들을 괴롭히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는 "가해자가 죄책감·죄의식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 (언론을 통해) 저를 계속 보게 되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윤지오에게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윤지오가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는다며 직접 청원한 게시물에 동의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