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에서 배우 황정민이 출연했다는 사실에 영화 관람객들이 깜짝 놀랐다.
'돈'의 연출·각색을 맡은 박누리 감독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공개된 뒷 이야기에서 황정민이 '돈'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박누리 감독은 황정민이 '돈'에서 목소리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영화 초반, 부자가 되고 싶었던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은 처음 받게 되는 전화 주문의 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해 주문 실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류준열의 전화 상대역으로 전화 주문 실수에 크게 화를 내는 역할로 황정민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박누리 감독은 과거 황정민과 영화 '부당거래', '남자가 사랑할 때'를 함께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황정민에게 조심스럽게 목소리 출연을 부탁했고, 황정민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박 감독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주인공 조일현이 첫 주문 실수를 하는 중요한 장면으로, 주문을 다급하게 넣는 고객 '목소리'·'딕션'· '연기력'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필요했기 때문에 황정민에게 직접 부탁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황정민은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고, 녹음실도 집에서 가깝다며 즐겁게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돈'에 출연하는 배우 진선규가 영화 촬영 당시 삭발 상태여서 가발을 착용하고 출연했다는 이야기 등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돈'은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