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과 성시경이 '극과 극 테니스 케미'를 폭발시켰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를 빛내주는 케미가 샘솟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68회에서는 7번째 종목 '테니스' 편이 첫 포문을 열었다. 강호동, 정형돈, 이규혁, 양상국이 자신의 복식 파트너로 신현준, 성시경, 헨리, 차유람과 첫 만남을 갖게 된 가운데, 이들 중 정형돈과 성시경의 파트너 케미가 유독 돋보였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면서도, 수준급 테니스 실력에 두 눈 반짝이며 서로를 향한 강한 호감으로 승리에 대한 갈망을 내비쳤다. 그 동안 '축구' 편에서 괄목상대한 성장으로 축구 최고의 수확으로 떠오른 정형돈이 성시경을 만나면서 또 다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었다.
이 날 정형돈과 성시경은 복식 파트너 첫 날부터 서로를 거부하는 사태를 보이며,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정형돈은 "(성시경을) 잘 모른다. 못 하면 욕할 거 같다"며, 성시경은 "느릴 것 같다"며 서로를 '파트너 맺기 싫은 멤버' 1순위로 꼽은 것.
그 와중에 깍듯이 목례하며 서로를 향한 예의를 잊지 않은 두 사람은 첫 맞대면서부터 "형 그냥 온 거죠?", "그냥 지나갈 거예요"라며 치열한 심리전으로 향후 이들의 호흡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이들의 '코믹 케미'는 또 다른 '테니스 케미'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성선생 본능'을 발동시켜 정형돈에게 라켓 쥐는 법에서 스윙까지 1:1 트레이닝에 들어간 성시경은 정형돈의 놀라운 테니스 실력에 깜짝 놀랐다. 그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진짜 운동신경이 있구나. 저도 처음에 저렇게 못 쳤어요"라며 '우쭈쭈' 모드를 발동해 그와의 남다른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더해 성시경은 정형돈이 자체 평가전에 나서자 그의 서브 하나 하나에 집중한 채 "살살. 살살"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환상의 특급 콤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축구에 이어 '테니스' 편이 시작된 가운데,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