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이순재(84)가 버닝썬 범죄에 연루된 연예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지난 11일 KBS '해피투게더'에는 '비주얼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게스트로, 아이즈원 장원영, 김민주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데뷔 64년 차를 맞은 이순재는 이날 연예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버닝썬 범죄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직계(배우)들은 아니더라. 노래 부르는 쪽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우리가 공식적인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고 있다. 관객,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법적으로 판단이 나겠지만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내가 보기에는 스스로 자퇴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어조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기가 올라갔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MC 유재석이 "저희가 늘 유념해야 할 이야기 같다"고 말하자 이순재는 "유 선생은 보니까 (걱정할 필요 없이) 괜찮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