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민정(39)이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통역사로 함께 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은 미국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시리우스 XM'에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배우 서민정이 일일 통역사로 깜짝출연했다.
그는 멤버들이 한국어로 꺼낸 말을 MC들에게 영어로 바꿔 전달했다.
서민정은 방송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떨리는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남아있다"라며 방탄소년단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일 전 라디오에서 BTS분들 오신다고 들르겠냐고 했는데, 스튜디오까지 들어가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지난해 11월 '시리우스 XM'에서 K팝 라디오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그는 "방송국에서 '혹시 방탄소년단 분들이 너를 아냐'고 물었을 때 나는 방송 안한지 너무 오래됐고 나이도 훨씬 많아서 절대 모를 거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BTS가) 오자마자 팬이라고 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배려해주시는 마음 가득한 BTS 분들이 중학생 때 TV에서 봤었다고 했다"라며 "눈물날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 스타인데도 방송 다 끝나고도 너무 수고하셨다고 남아서 인사고 해주시고 정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지만 순수하고 겸손한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고 했다.
이날 서민정은 방탄소년단 멤버들 이름이 새겨진 비니를 각각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서 멤버들은 비니를 쓰거나 손에 쥔 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