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2018-19시즌 종료 후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라는 보도에 네티즌들이 흐뭇해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금메달 따서 뛰어난 선수가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며 4주간 무사히 훈련을 마칠 것을 기원했다.
손 선수는 지난해 7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군면제를 받았다.
이에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22일 풋볼리스트는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귀국해 예술∙체육요원에 편입한 뒤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내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이 되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본인의 특기 분야에서 34개월간 활동하고 봉사활동도 해야한다.
기초군사훈련은 만 27세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4주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 절차는 이렇다. 우선 편입신청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하지만 편입승인은 선수 본인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야 승인된다.
그래서 손흥민이 입국한 뒤 편입승인 절차를 밟아야한다.
1차적으로 선수 본인이 협회에 신청서를 낸다. 협회 담당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서류를 보낸다.
서류는 공단→문화체육관광부→병무청으로 차례로 전달된다. 승인이 나면 편입이 완료된다.
손 선수 입소에 변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 선수는 다음 달 12일에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챔스 4강에 오르면서 기초군사훈련 입소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생겼다.
5월1일과 8일에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 1, 2차전을 통과할 경우 6월 2일 결승전을 치러야한다.
한 관계자는 "손흥민 측에서는 6월 중순 또는 7월 중순에 입소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군미필 해외파 선수들은 국외여행허가 기간이 1년 밖에 안돼 여권을 6개월마다 갱신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경우 10년짜리 여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