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후원 기능을 추가하며 동영상 플랫폼 경쟁을 가속화한다.
26일 네이버는 네이버tv에 후원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의 이름은 '네이버tv 후원'이며, 구독자가 창작자에게 후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tv는 이 기능에 대해 28일부터 3개월 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조건은 구독자 3000명 이상, 최근 30일 이내 1개 이상 클립을 업로드한 채널이며,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여러 채널을 갖고 있더라도 1개 채널만 '후원 설정'이 가능하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초 네이버tv 진입 장벽을 낮췄다. 네이버tv 채널 개설을 신청하는 창작자가 보유한 다른 플랫폼의 구독자 수를 300명에서 100명으로 낮춘 것이다. 이 문턱도 올해 안에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인미디어의 국내시장 규모는 3000억원였다. 이 연구소는 내년에는 1인미디어 시장이 2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인 네이버tv에서 창작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상을 늘리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와의 경쟁에서 이렇다할 경쟁 우위를 갖지 못하자, 고심 끝에 내놓은 카드로 보인다.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인플루언서들이 갖고 갈 수익성이 결국 관건이 되겠지만, 포털 사이트의 서비스 구조 상 OTT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TV가 활성화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