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과 아레나 이면에서 벌어졌다가 태워졌던 범죄 행각이 드러나 네티즌들이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22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강남 초호화 클럽인 버닝썬과 아레나의 운영 방식을 취재했고, 일명 '소각팀'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레나와 버닝썬 측이 VVIP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그곳에서 마약을 이용한 가학적인 성폭력과 불법촬영 등의 범죄 행각들이 공개됐다.
스트레이트 측은 VVIP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를 지목했다.
소각팀의 임무는 VVIP들이 남긴 마약, 성매매, 성폭행 등 범죄의 흔적을 지우고 증거를 인멸하는 것.
클럽 소유의 차량에 시약까지 가지고 다니며 VVIP들이 범죄의 증거로 남긴 핏자국을 지우는 방법까지 전문적으로 교육받았다고 한다.
소각팀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스트레이트'와 인터뷰에서 "새벽 6시에 청소하러 들어갔는데 파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남자들은 눈의 초점이 풀렸고, 여성을 묶어놓고 (일부러) 피를 흘리게 하고 있었다"며 "일행 중 한 명이 의사였던 거 같다. 지혈하고 능숙하게 다시 수혈하더라"라고 증언했다.
또한 취재진은 버닝썬과 아레나에서 하루에 수 천만원을 쓰는 VIP들을 위해 미성년자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은 대부분 가출청소년이었다. 강남 클럽에 잠입했던 주원규 목사는 "강남 클럽에는 VIP들에게 미성년자들을 소개시켜주는 포주MD가 존재한다"라며 "일반 MD들은 한 달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번다면 포주MD들인 1억에서 2억까지도 번다"라고 전했다.
이어 "2명의 가출 청소년 여자 아이가 나오게 됐는데, 한 명은 전쟁 참전 군인들이 앓는 외상 증후군을 앓게 돼서 정신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또 한 친구는 중절 수술을 너무 많이 해서 자궁을 들어내게 돼서 그쪽에서 쓸모가 없다고 해서 버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이 끝난 후 버닝썬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 씨는 인스타그램에 "가장 충격적인 건 모방범죄 우려, 벌점 우려 때문에 못 나왔다합니다"라며 '스너프 필름'을 해시태그했다.
스너프 필름이란 폭력, 살인, 강간 등의 모습을 담아 은밀히 유통시키는 영상을 의미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혈흔이 남았다더니 스너프 필름이란 걸 찍는 거였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