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성관계를 갖는 꿈을 꾸고 난 뒤에는 누구나 얼굴을 붉히며 그 의미를 궁금해하곤 한다.
특히 누군가와 성관계를 나누는 꿈을 꾸게 되면 혹시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욕망을 품은 게 아닐까 의심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우리들을 더욱 의문점에 빠져들게 한다.
꿈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꿈에는 꿈 그 자체로는 알 수 없는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다.
250만 건에 달하는 꿈을 분석한 심리학자 이언 월러스(Ian Wallace) 박사는 성관계를 나누는 꿈이 나타내는 의미에 대해 영국 매체 더 선에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관계를 갖는 꿈은 주로 일과 관련돼 있다.
월러스 박사는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나누는 꿈의 경우 "당신이 직장에서 통제력과 권력을 잃어버렸다고 느낄 때 꾸는 꿈"이라면서 "당신이 어떤 종류의 갈등에 관련돼 있거나 갈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월러스 박사는 직장상사 등 원하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나누는 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상사는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 사람이 가진 자질이 필요한 경우 그러한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꿈 분석가 라우리 뢰벤버그(Lauri Loewenberg) 박사 역시 비슷한 설명을 내놨다.
그는 "상사와 성관계를 갖는 꿈을 꾸고 난 후 다음날 상사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게 해도 걱정하지 말라"며 "직무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 상사와 팀을 꾸려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미국 매체 마이크에 말했다.
성관계를 나누는 꿈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특정 인물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나 장점이 필요할 때 꾸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대선 당시 많은 여성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은밀한 행위를 하는 꿈을 꾼 것으로 전해졌다.
월러스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이 넘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정책이나 머리카락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런 자질을 갖길 바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