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수억 명의 회원정보가 노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인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은 사이버 보안 블로그 '크렙스 온 시큐리티'가 페이스북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노출되어 있던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2억에서 6억명의 사용자 비밀번호가 일반 문서로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문서는 2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직원이 접속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한다. '크렙스 온 시큐리티'는 사용자 비밀번호가 암호화 처리되어 보호돼야 함에도 일반 문서로 저장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해당 파일에는 2012년에 작성된 비밀번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암호화가 오랜기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비밀번호 관리의 잘못을 시인했다. 다만 보안 안전 점검 중 오류를 발견하였고, 이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거나 악용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라이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최근에도 보안문제를 계속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3월 약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무단 도용과 사용자 약 5천만명의 계정이 해킹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사용자 비밀번호가 노출됐다.
이에 대해 수 많은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의 보안에 불만을 표시하며, 페이스북을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정 보안 문제와 보안 업데이트 문제는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진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