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선호하는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으로 나타났다. 반면 책과 케이크, 꽃 등은 들인 정성에 비해 좋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15일까지 스마트인사이트를 통해 5만718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부모님이 선호하는 어버이날 선물은 3년 연속 현금이었다. 현금은 2016년 29%, 2017년 32%, 2018년 29%를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
2위는 뷰티제품(2016년)과 건강식품(2017년), 가전·가구(2018년) 등 지속해서 바뀌었다.
반면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 1위는 책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조사를 살펴보면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 1위는 ‘책’(2569건), 2위는 ‘케이크’(681건), 3위는 '꽃다발'(547건) 등이었다.
책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이 들고, 케이크와 꽃다발은 진부한 느낌은 물론 처리하기도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크는 빨리 먹지 않으면 맛이 변해 결국 버리게 되고 꽃다발 역시 생화는 결국 시들어 버리게 된다. 조화는 비교적 오래둘 수 있지만 오래 두면 역시 먼지가 쌓여 주기적으로 닦아줘야한다.
이런 호불호를 반영하듯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포장하기 위한 소품들이 어버이날 선물 관련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소프트는 지난해 1월~지난 2일까지 어버이날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쇼핑 키워드는 용돈 박스(9316건)라고 밝혔다. 돈 꽃다발(1037건)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2위 전화(6807건), 3위 편지(3813건), 5위 디퓨저 등 인테리어 소품(1027건) 등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