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자가 소변이 급하다고 달리던 2차선 한 가운데 차를 세웠다?"
납득하기 힘든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원인에 네티즌들의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치여 벤츠 C200 운전자 A씨(28)가 숨졌다.
A씨는 3차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선에 차를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뒤따라 오던 차량에 연이어 치이는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숨진 A씨는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며 차를 세웠고, 차량을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A씨는 택시에 치였고, 이후 SUV 차량에 또 부딪혔다. 사망 원인이 택시와 SUV 중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씨의 남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한 뒤였다”라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3월 결혼해 이제 겨우 두달 된 신혼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 C씨와 SUV차량 운전자 D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갓길에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정황에 대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갓길도 아니고 달리다가 2차로에 차를 세우고 소변을 보러 차선을 넘는 사람도 있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후 최근까지 연극, 드라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