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선택으로 스토리를 바꾸는 영상 콘텐츠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1993년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던 ‘TV인생극장’이나 작년 6월에 방송된 ‘두니아~처음만난세계’를 인터랙티브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도하는 곳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작년 12월, 영화 ‘블랙 미러 : 밴더스내치’라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베어그릴스가 주인공인 ‘당신과 자연의 대결’에서도 인터랙티브를 시도했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던 넷플릭스는 이같은 폭발적 반응을 토대로 향후 성인 대상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다른 기업들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유튜브는 새로운 팀을 꾸려 해당 분야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고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Eko에 거액을 투자해 인터랙티브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작년 ‘동화만들기’를 통해 인터랙티브 오디오 콘텐츠를 선보여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 중이다.
다양한 영상 플랫폼이 경쟁하면서 영상 콘텐츠 또한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대에, 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인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향후 새로운 영상 콘텐츠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소비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직접 참여하고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청자의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어떤 다양한 아이디어로 성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