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자전거 갤러리를 중심으로 '복동하다'가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복동하다'는 주로 '나 (자전거) 복동당한거냐', '자전거 복동 당하지 않는 팁'과 같이 자전거를 도난당한다는 신조어다.
여기서 복동은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인공의 이름이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엄복동이 자전거를 도둑질하여 실형까지 받았던 사실을 빗대 '복동하다'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복동하다'는 'UBD'(자전차왕 엄복동의 누적관객수인 17만 명으로 다른 영화의 관객 수를 표현하는 표현값으로 사용됨.)와 함께 네티즌들이 '자전차왕 엄복동'을 조롱하는 신조어로 이용되고 있다.
영화가 150억 원이라는 제작비에 어울리지 않는 엉성한 작품이어서 흥행이 참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화는 개봉 전 주연배우인 비가 술을 마신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때문에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당시 비는 "영화가 잘 안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비의 진심처럼 네티즌들은 '복동하다'를 확실하게 기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