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이 평소와 다르게 연세대의 상징색인 파란색 의상을 입고 연세대 축제 축하 무대에 올라 학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가 열렸다.
그룹 트와이스, 지코, 빈지노, 아이유 등 인기 스타들이 방문한 축제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레드벨벳은 연세대 축제 축하 무대를 꾸미기 위해 특별한 의상을 준비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이날 파란색을 중심으로 흰색, 검은색을 더한 의상을 선보였다.
이들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객석에 앉아 있던 연세대 학생들은 환호를 보냈다.
파란색은 연세대학교를 상징하는 색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드벨벳이 파란색 의상을 입자, 팬들은 "연대생 앞에서 붉은색을 입지 않은 게 센스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그룹 이름에 빨간색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평소 무대에서 붉은색을 포인트로 선보여 왔다.
그뿐만 아니라 큰 사랑을 받은 곡 '빨간 맛'을 무대에서 자주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5일 열린 홍익대학교 축제에서도 레드벨벳은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의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붉은색은 연세대 라이벌 학교인 고려대학교의 상징색으로 전해진다.
고려대학교 상징색은 정확하게는 진홍색에 가까운 '크림슨 색'이지만, 매년 열리는 정기전 역시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결처럼 보일 만큼 두 학교의 대결에서는 색깔이 강조된다.
이에 레드벨벳은 평소 쓰던 붉은색 의상을 과감히 포기하고 연세대의 상징인 파란색 의상을 선택한 것이다.
연세대 공연 도중 멤버들은 "밑에서부터 여러분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올라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연습한 것처럼 잘 따라불러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레드벨벳 센스있다", "학생들이 엄청 좋아했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