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맥 노트북 중 가장 빠른 맥북 프로(MacBook Pro 2019) 신모델 2종을 선보였다.
맥북 프로는 13인치와 15인치의 크기로 출시되었다.
맥북 프로 15인치 모델에는 인텔 프로세서 8코어 i9과 i7 9세대가 탑재됐다. 최고 옵션인 8코어 i9의 프로세서는 터보 부스트를 작동시키면 최대 5.0GHz의 성능까지 낸다. 이를 통해 쿼드코어 맥북보다는 2배, 작년 7월에 출시된 6코어 제품보다는 40%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기본가격 2.799달러이고, 옵션에 따라 가격은 높아진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8세대 4코어 CPU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4K 동영상 인코딩, 3D 그래픽 처리 등을 빠르게 처리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꾸준히 제기하던 키보드 문제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두께가 40% 얇아졌지만, 소음이 커지는 문제점이 생겼다. 또한, 키보드의 반응성도 이전보다 나빠졌다.
애플은 맥북 프로 2019에서는 키에 응답이 없거나 두 번씩 눌리는 문제를 방지하는 개선점을 찾아 버터플라이 키보드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IT기기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이 15인치 맥북프로 2019를 분해한 영상에 따르면, 키를 누르는 때 되돌아오는 반동 메탈 돔이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메탈 돔은 병 뚜껑 위를 누르는 것처럼 사용하는데, 돔이 깨지거나 휘어지거나 닳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는다.
또한, 키보드의 투명한 스위치 커버는 더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로 바뀌었다. 아이픽스잇이 과학적 분석법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다른 재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픽스잇은 “애플이 열 처리, 합금 재질, 가능하다면 두 부분에서 모두 개선에 나선 것 같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번 신모델들이 애플의 키보드 서비스 프로그램에 포함된 점을 걱정하고 있다. 애플의 키보드 서비스 프로그램은 최초 구매 후 4년이 넘지 않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무상 수리해 주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키보드의 개선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키보드 서비스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맥북 프로 2019는 지난 주부터 미국, 일본 등에서 먼저 출시됐다.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