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39) 전 아나운서가 SNS를 통해 임신한 김소영 전 아나운서를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가 돌연 삭제했다.
지난 25일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아내인 김소영(31) 전 아나운서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오 아나운서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일은 참 괴롭고 무력하게 만든다는 걸, 손목이 아픈 아내를 위해 아대를 사 와서 채워줄 뿐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매일매일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 전 아나운서는 이 게시물을 돌연 삭제하고 다음 게시물을 이어나갔다.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애틋한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이런 글 쓸 시간과 노력을 아내에게 직접 써라"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신 중 손목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내 수분증가로 힘줄이 부어올라 손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있다.
또 호르몬의 변화로 출산을 위해 온몸의 관절이 느슨해지다보니 평소 손목에 가해지던 힘을 지탱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받침대를 대고 마우스나 키보드를 쓰도록 하며 손목이 뒤로, 혹은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는 중립상태가 가장 좋다. 또한 일 중간에 반드시 손목을 털고 쉬어야 한다.
부목이나 아대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손목만 덮는 것은 소용없고 반드시 손바닥에서 손목까지 덮는 것으로 단단한 판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짠 음식은 몸의 수분을 더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지난 2017년 4월 결혼식을 올렸던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지난 3월 SNS 채널을 통해 임신 사실을 전했었다. 두 사람은 영국 런던 여행 중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에는 병원에서 아이 성별을 확인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난 사실 딸을 원했다. (만약 아들이라면) 셜록이(태명)가 실망할까 봐 말을 안 했었다"며 행복감을 드러내기도 했다.